“출퇴근길에 스마트폰만 봐도 커피값이 나온다고?”
요즘 스마트폰으로 소소하게 용돈을 버는 ‘앱테크(App+Tech)’가 인기입니다. 걷기만 해도, 광고를 보기만 해도, 설문조사에 참여하기만 해도 돈을 준다니 솔깃할 수밖에 없죠. 저 역시 팍팍한 월급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앱테크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.
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. 과연 앱테크는 소문처럼 쏠쏠한 부수입원이 될 수 있을까요, 아니면 소중한 시간과 스마트폰 배터리만 갉아먹는 ‘디지털 막노동’일까요?
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직접 나섰습니다. 유명하다는 앱테크 어플 5가지를 선정해 딱 한 달 동안 매일 열심히 참여해 보았습니다. 그리고 오늘, 그 가감 없는 앱테크 한 달 수익과 현실적인 후기를 공개합니다.

▲ Alt 태그: 수많은 앱테크 어플을 보며 고민하는 모습
내가 시도한 앱테크 TOP 5와 선정 이유
앱스토어에는 수많은 리워드 앱이 있지만, 저는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여부를 기준으로 5가지를 추렸습니다.
- 만보기형 (토스 만보기): 어차피 출퇴근하며 걷는 거, 켜두기만 해도 돈이 되니까 가장 부담이 적었습니다.
- 출석체크/미션형 (캐시워크): 만보기 기능에 더해 퀴즈 풀기 등 간단한 미션으로 추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선정했습니다.
- 설문조사형 (오베이, 엠브레인): 시간은 좀 걸리지만, 건당 단가가 높아 ‘한 방’을 노릴 수 있습니다.
- 방치형/잠금화면형 (캐시슬라이드):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자동으로 적립되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- 금융 앱 이벤트 (각종 은행/카드 앱): 매일 출석 체크나 룰렛 돌리기 등으로 소소한 포인트를 줍니다.
한 달 정산: 실제 수익과 배터리 소모의 진실
자, 가장 중요한 결과입니다. 한 달 동안 5가지 앱을 열심히 돌린 결과, 제 손에 쥐어진 총수익은 얼마였을까요?
두구 두구… 총수익: 약 15,300원 (현금 가치 환산 기준)
- 만보기형: 약 3,500원 (하루 1만 보 기준)
- 출석체크/미션형: 약 4,000원 (퀴즈 및 광고 시청 포함)
- 설문조사형: 약 5,500원 (설문 대상 탈락이 많아 아쉬움)
- 방치형: 약 1,500원 (잠금화면 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)
- 금융 앱: 약 800원 (티끌 중의 티끌)
한 달 동안 열심히 스마트폰을 두드린 결과, 딱 스타벅스 커피 3잔 값이 나왔습니다. “생각보다 괜찮네?”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, 여기에는 숨겨진 비용이 있습니다.

▲ Alt 태그: 앱테크 한 달 수익 인증과 커피 한 잔의 여유
시간 빌게이츠가 아니라면 ‘이것’은 피하세요
가장 큰 문제는 **’광고 시청’**이었습니다. 10원, 20원을 더 받기 위해 30초짜리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봐야 했습니다. 데이터 소모는 물론이고, 무엇보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눈에 띄게 빨리 닳았습니다. 보조배터리 충전 전기세가 더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죠.
또한, 앱 설치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고수익 미션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.
가장 가성비(시성비) 좋았던 앱 추천
직접 해보니 모든 앱테크가 다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. ‘시간 대비 성능비(시성비)’를 따져봤을 때, 바쁜 직장인에게 추천할 만한 것은 딱 두 가지였습니다.
- 토스 만보기 등 ‘자동 적립형’ 만보기: 별도의 노력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. 어차피 걷는 거, 켜두기만 하면 되니 지속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.
- 엠브레인 패널파워 같은 ‘전문 설문조사’ 앱: 자잘한 광고 시청보다, 가끔 들어오는 고단가 설문(500원~3,000원) 하나를 제대로 하는 게 시간 대비 효율이 훨씬 좋습니다.

▲ Alt 태그: 시간과 돈의 저울질, 앱테크의 현실
결론: 앱테크로 커피값 벌기, 지속 가능할까?
한 달간의 앱테크 체험을 한 줄로 요약하면 **”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이지만, 안 모으는 것보단 낫다”**입니다.
큰돈을 벌겠다는 기대보다는, 출퇴근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한 달에 커피 두세 잔 정도 공짜로 마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. 너무 많은 앱을 설치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기보다는,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‘시성비’ 좋은 앱 한두 개만 골라 꾸준히 하는 것이 현명한 앱테크 생활의 핵심입니다.